'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나를 위로 하는 말

샘터 표주박 2005. 6. 8. 00:42


인연 / 이순
삼월에 내리는 눈송이 같고
잎진 겨울에도 눈 틀 궁리하던 꽃잎 같고
꽃잎의 투명한 빛같고
다 꺼지던 불씨 같고
불씨 일으켜 세우는 어떤 바람 같고
그 바람 뒤돌아보며 건너가는 강물 같아라.
그렇게 우리 인연은
곧 쓰러질 것 같이 위태로운 
오래된 나뭇결로 만든 등불이다. 
쓰다듬어 보면 손톱 끝마다 불 지펴질 것 같아
얼른 돌아서야 하는 절절한 그리움
접어야 하는 가는 끈이다. 
강물에 날개 적셨다 가는 철새 같고
지난 해 피었다 흘린 씨로 다시 피는 들꽃 같고
들꽃의 날아가 버리면 그만인  향기 같고
어느 날 우리 웃기만 하고
말한마디 쓰지 못한 
부치지 못한 편지처럼 접고
그러다 어느 길에선가 다시
눈물로 흘러 퍼붓고 있는 소나기 같아라.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삶을 마련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좋은 생각-
    좋은 사람과의 인연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맑은 물방울 같은 미소로 돌처럼 차거운 마음을 덥혀 주고 진솔한 설렘으로 삶에 의미를 부여하여 한평생 건강한 인연으로 연을 맺기도 합니다 내 삶에 좋은 인연으로 다가왔던 사람들 내 삶에 힘이 되어 주기도 하였던 사람들 그들로 인하여 내 삶이 한동안 삭막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가벼운 인연들이었을 터인데도 얍삭한 인연에 과한 의미를 부여한 내 탓. 이제는... 그 끈이 낡아 졌으이 인연줄이 命을 다하였나 보이. 진즉, 소중한 인연과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구분하여 맺을 것을 후회를 하면서도 나는 압니다 또 누군가 또 문을 열고 들어오면 또 예전으로 돌아갈 것을... 어쩌겠는가 천성이 어리석은 것을... 05/06/08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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