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아름다움의 재발견

샘터 표주박 2004. 1. 29. 14:43


 

 



아름다움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고 있습니까?
자연에서 혹은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습니까?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옳습니다

고뇌하는 사람에게 아름다움은 친절하고 따스합니다
하지만 정열적인 사람에겐 아름다움이 오히려 힘차고 무서운 것입니다
또한 피로에 지친 사람에게 아름다움은 부드러운 속삭임과 같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사람은 아름다움을 성난 파도와 같다고 말합니다
새벽을 지키는 파수꾼은 아름다움을 여명과 함께 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낮에 일하는 사람들은 석양과 함께 깃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겨울철 눈 속에 있는 사람은 아름다움을 봄과 같이 온다고 믿고
여름철 뜨거운 햇살 아래 있는 사람은
가을의 풍요로움과 함께 다가온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모두 당신들의 욕구의 다른 표현입니다

아름다움은 욕구가 아니라 희열입니다
목마름에 타는 입술이나 헛된 허우적거림이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귀에 들리는 것도 아닙니다

아름다움은 눈을 감아도 보이는 것이며
귀를 막아도 들리는 영혼의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영원히 꽃이 피어나는 정원과 같은 것이며
영원히 춤추는 천사들의 모임입니다

아름다움의 극치는 생명이 그 거룩한 모습을 그대로 내보일 때입니다
그러므로 당신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실현하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은 물질적 포장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바로 생명의 신비이며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삶과 생명을 한탄하며 불행하다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 숨쉬는 생명을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생각]에서 



강은교시인은 '허무의 수첩'에서

그는 아름답다.
자기의 밭에 홀로 그리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자, 아름답다.
그 씨가 아무리 하잘 것 없어 보일 나무의 씨앗이라 하여도
열심히 자기의 밭을 갈고 자기의 밭을 덮을 날개를 보듬는 자,
한겨울에도 부드러운 흙을 자기의 밭에 가득 앉아 있게
하는 자,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아름답다.....라고 읊습니다.

그는 뇌를 '쪼개는(본인의 표현)'수술을 했습니다. 아이도 한명
잃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초월한다는 것이 현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보다
깊숙이 뿌리 닿는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라고 독백합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자기의 밭에 홀로 씨를 뿌리며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그녀가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에게 비춰지는 외형적인 행복은 허상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내는 아름다움을 봅니다.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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