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詩作노트

안개

샘터 표주박 2004. 3. 24. 01:07




 

 

 

 

네살박이 언니와 세살박이 동생이 안개낀 창밖을 내다보며 -하늘이 디럽지? -응 -아빠가 담배를 피워서 하늘이 디러워졌어 -응 -아빠 때문이야 -응 아가들 눈에 비친 안개는 더이상 신비스런 세상이 아닙니다. 아빠가 피운 담배연기로 보일뿐입니다. TV보던 아가가 또 조잘댑니다 -엄마가 불장난 하지 말랬는데 -응 -나쁜 어른들이야 -응
 
아가들 눈에는 
촛불시위가 
불장난으로 보입니다.
똑똑한 어른님들아!
이 초롱한 눈동자에 
무엇을 보여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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