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의 詩作노트
가을 햇살 속을 걷다가 문득 바라 본 파아란 하늘이 뚜벅 뚜벅 걸어와 품에 안긴다. 빨간 그리움들이 모여있는 우체국에나 찾아가 볼 일이지 외로운 편지나 찾아 볼 일이지 노을이 내려앉은 나그네의 빈 가슴에 차곡히 눕는가 황홀하게 물들어가는 가을은 버리고 떠나가는 시린 불꽃 08/10/06 -표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