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散文노트

이런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샘터 표주박 2009. 2. 25. 23:11

 




●사순시기의 전례 사순시기 전례는 재의 수요일 재를 이마에 받는 예식으로 시작합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창세 3,19)는 사제의 권고를 들으며 이마에 재를 받는데, 이는 참회와 회개의 상징입니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면서 우리의 죄를 참회하고 보속하는 시기이기에 미사 전례의 독서와 복음도 이런 내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 그리스도의 수난에 적극 동참한다는 뜻에서 전례 중 기쁨을 상징하는 요소인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바치지 않습니다. 사제의 제의도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자색)으로 바뀝니다. 그러나 사순 제4주일에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본다는 의미에서 장미색 제의를 입기도 합니다. 교회는 또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수난의 신비를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고하며,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시작하는 사순 마지막 주간을 성주간으로 정해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는 가장 거룩하고 뜻 깊은 기간으로 보내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사순시기의 생활자세 사순절이 시작되면 많은 신자들이 보속과 희생을 결심하면서 나름의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그러나 담배와 술 끊기, 금식과 금육 등 소극적인 극기 생활에만 중점을 두기 쉽습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주님의 수난에 더욱 적극 동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적극적인 자선과 희생을 실천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가정에서는 가족이 한데 모여 그동안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던 것을 털어놓고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입니다. 서로를 아프게 한 점이 있다면 화장실 청소, 설거지, 어깨 주무르기, 구두 닦기 등의 작은 선행으로 보속해 봅시다. 직장에서도 내 것을 챙기기에 앞서 동료 직원을 배려하고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기도 하는 등의 실천을 해봅시다. 또 거리에서 지나치는 이웃에게도 작은 선행을 실천해 봅시다.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걸인을 도와주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사순절에 복지단체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예수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 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펌)

 

김연아(스렐라)의 기도

 

 

이런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탁월한 사람이 되는것도 좋겠지만 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똑똑한 사람이 되는것도 좋겠지만 품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것도 좋겠지만 듣는 걸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한테는 관대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주를 예리한 칼에 비교한다면 자신을 좋은 칼로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좋은 칼집에 넣어서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 그런 균형잡힌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촉촉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눈물의 의미를 아는... 작은 일에 감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되고 싶습니다 "모든일에 다 그런거야"라고 건조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조한 사람은 싫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작은 일에 기뻐하며 슬픔의 눈물도 흘릴 줄 아는 그런 촉촉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좋은글중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영면하시던 날, 새벽 부터 제가 몹씨 아팠습니다. 때문에 추기경님 영전에 참배도 못했고 명동성당 연도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4~5시간 기다림 대열에도 서 있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저희 구역 미카엘라 자매님이 심장이식 대기자로 심장기증자를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을 형편이 못되어 생명연장을 위한 응급수술을 받기위해 건국대 병원 심장쎈타에 입원을 하였으므로 저는 신부님을 모시고 병자성사에 동행해야 하는데 느닷없이 병원에서 수액에 의존하며 정신도 못차리고 있었답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 추기경님을 위해 연도를 바쳐야 하는데... 미카엘라를 위해 기도 해야 하는데... 기도해야 하는데... 그것이 더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비몽사몽 헤매는 동안 추기경님은 용인 성직자 묘역에 안장되시고... 미카엘라 자매님은 병자성사를 받은 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4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어제 병실로 옮겼다기에... 어제 병실을 찾았습니다. 구역에서 마련한 작은 정성의 얇은 봉투를 환자 벼개 밑에 슬며시 넣으면서...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구역장이라는 책임감으로 극성스럽게도 이반, 저반, 반모임마다 참석하여 '교회의 주인은 우리들 평신도'이므로 교회 행사에 적극 참여 해야 한다고 강조를 하였고... 미카엘라 자매님은 심장이식 대상자이면서도 내색을 않은채 우리구역차례가 오면 그 넓은 성전을 비자루로 쓸고 마포로 닦고 의자 먼지도 걸레질하고 유리창도 닦고... 모범신자 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달 끝주일, 가정주일 교중미사후 전신자 점심식사때도 설거지까지 마다하지 않았지요. 세례를 받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구역일에 적극 협조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는 중에... 그토록 편치 않은 몸으로 입술이 새파래 지면서까지 하느님일에 순명을 하던 고운 모습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제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동안 그댁에서 반모임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기에 그댁 형편을 자세히는 알 수 없었으나 미루어 짐작컨데 가내부업(뜨게질)을 오랜동안 하는 걸 보면 넉넉지는 않을거야... 라는 추측만 할 뿐이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본당 '나눔회' 회장님께 어려운 가정이니... 본당 공동체에서 도와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저의 본당은 서울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입니다. 주일 미사헌금은 대부분 천원, 조금 나은분들은 이천원, 오천원짜리나 만원짜리 지폐를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에 속하리만큼.... 어려운 독거 노인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가정이 많기에 사회복지 분과 소속인 '나눔회'에서도 많이는 도와주지 못하고 어려운 정도에따라 한가정에 5만원, 3만원, 이만원, 정도를 매월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것도 추천서를(사유서)를 써 내면 실사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습니다. 제가 구역장이면서도 그댁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지라 실례를 무릅쓰고 오늘 아침에 환자에게 어렵사리... 프라이버시에 관한 몇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성당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니 어렵더라도 '사실대로 말씀해 달라'고 설득을 했고. 실례를 무릅쓰고.... 현재 살고 있는 지층, 전세냐? 월세냐? 보증금은?..... 본인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만 하기에 '가난은 부끄러움이 아니고 불편 할 뿐' 이라고 몇번이고 수치감이 들지 않도록 설득을 하여... 오백만원 보증금에 월 50만원씩 내고 살고 있다는.. 기막힌 사연을 들었습니다. 이번 수술비 마련을 위해 그나마 보증금의 일부까지도 뺐다고... 오늘 재의 수요일... 제가 그동안 지은죄를 반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사내내 미카 엘라의 딱한 사정을 주님께 고하며 내내 울먹였습니다. 미카엘라의 힘없는 목소리가 귓전을 맴돌아 '주님이시여... 이 불쌍한 미카엘라... 당신께서 도와 주소서.' 오직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추천서를 쓰면서... 나눔회에서 도와주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으나 제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문장능력이나마 총동원하여 사실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지금 심정 같아서는 모금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입원실이 없어서 4인실에 입원하였는데 4인실은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거든요. 병원 수술비와 진료비가 대략 일천만원에서 일천오백....예상금액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의 치유를 믿습니다... 아멘...라고... 09/02/25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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