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흐르듯 사람도 흐르더라
어제의 그가 오늘의 그도 아니고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아니고
내일 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하물며 나 자신 마저도 미궁이다.
왜 이래야 하는 걸까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
그 경계에서
그리움이 안타까움이
그 안에서 나를 본다
내가 가는 길이 있고
그 또한 가는 길이 있을 터..
너를 '그'라고 부르며
내 안에서 밀어냈던 것은 아닌가?
우리 사이를 잇던 사랑의 끈이
정영.. 수명을 다한 걸까?
별 빛이 초롱한 밤,
눈가에 이슬맺힌 이유를
별 친구만이 알겠지.
09/06/22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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