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아들에게 쓰는 편지

바이올린....^^

샘터 표주박 2010. 5. 22. 10:19







작은 아들!

일주일 전인가?
저녁 늦은 시간에 바이올린을 들고 들어와서 에미를 깜짝 놀라게 했지?
두 눈이 휘둥그래진 에미에게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기초부터 배우려구요.
회사에서 취미생활을 지원해 주거든요."
"바오올린은 어려운데... 피아노도 치지 않았는데....."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어도 할 수 있대요. 연주자가 될것도 아닌데요 뭘"
"그건 그래"
"오늘은 자세만 배웠어요"



어렸을때부터 형과는 취미가 확연히 달라서 악기에는 관심밖이었던 네가
느닷없이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 들어오기에 놀랄 수 밖에...


형은 전자 키보드를 비롯하여 클래식 기타...등등 몇몇 악기를 다루지만
너는 초등때 피리불기에도 열의를 보이지 않았잖아....^^



연습용 바오올린 임대료가 10만원, 주 1회, 한달 수강료가 4만원이면 그리
큰 부담은 아닐 듯 한데.. 요는.... 얼마나 지속하느냐가 관건이다.



연습생 반장으로도 뽑히셨다니.... 하하하.... 그것도 영광인가?

뒷바라지 심부름 잘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보거라.....


그리고... 숨은 소질 찾아 드러내 보이거라...하하하...

작은 아들... 화이팅이다!






                                                            2010/05/22



                                                              -표주박~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in D major, Op.6





 

'아들에게 쓰는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 얼굴 못알아 봅니까?  (0) 2011.09.12
백미밥과 미역국  (0) 2011.08.01
4월 어느날 일기  (0) 2010.04.08
마당놀이   (0) 2009.12.10
엄마를 부탁해  (0)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