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散文노트

희망 전도사 '애니'

샘터 표주박 2010. 12. 19. 11:58




 

 

초연이후 30여년이 넘도록 가족뮤지컬로 사랑을 받아온 '애니'는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토니상 7개부분 수상이 말해 주듯 나무랄데 없는 가족뮤지컬로 성탄 즈음이면 공연되는 뮤지컬 스탠다드넘버이기도 하다. 가족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은 자칫 '어린이들의 잔치'라는 잘못된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정서적 관렴속에 공연되는 모험이 뒤따른다. 하지만 '애니'는 가족 뮤지컬의 새역사를 다시쓰는... 모험극일 수도 있다. 큰아들에게서 초대권 여섯장을 받아들고는 살짝 고민이 되었다. 이와 같은 관념으로 공연을 평가절하 하지않을까 하는, 누구와 함께 갈까하는...^^ 귀한 뮤지컬 공연, 그것도 초대권으로 관람하면서... '정서적 차이'로... ...그저 그런 무딘 무감동이라면... 귀한 시간낭비이기 때문이다. 공연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세종문화 회관에는 부모와 함께 온 가족관객도 많았지만, 단체로 관람 온 어린이가 대부분이었다. 로비에 들어서니 어린이들의 조잘대는 소음이 홀안을 가득 메워 무척 수선스러웠다. ....이거... '관람이나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으나... 이러한 나의 예측은 노파심에서 출발한 완전한 기우였다. 어린이들은... 공연중에 숨소리마저도 죽였으며 시기 적절한 때에 박수도 치는.. '성숙한 관람예절'에 100점 만점을 주고 싶었다. 공연 내내 남녀노소 가림없이 감동의 일치가 역력했고 따라서 값진 행복의 의미를 확인하였지 싶다. 고아원에서 혹사를 당하는 고아 '애니'는 부모를 찾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어제 12/18일 토요일 3시에 출연한 꼬마 주인공 '김미랑' 어린이의 '애니' 역은 카랑카랑한 고음처리며.. 어른 출연자들과의 빠른 스탶이며... 자연스러운 대사...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열연하였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보석과도 같은 행복을 선물한 '애니'
    Tomorrow The sun'll come out Tomorrow Bet your bottom dollar That tomorrow There'll be sun! 태양은 내일 뜰거에요. 내일에 돈을 걸어보세요. 태양이 뜰 거니까요. Just thinkin' about Tomorrow Clears away the cobwebs, And the sorrow 'Til there's none! 그냥, 내일에 대해 생각해봐요 오래된 일과 슬픈 일을 떨쳐 내요,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When I'm stuck a day That's gray, And lonely, I just stick out my chin And Grin, And Say, Oh 하루 종일 갇혀 있을 때, 그땐 어둡고 외롭지만 그냥 턱을 내밀고 웃으며 말해요 The sun'll come out Tomorrow So ya gotta hang on 'Til tomorrow Come what may "태양은 내일 뜰거에요, 그러니까 내일이 올 때까지 기다려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Tomorrow! Tomorrow! I love ya, Tomorrow! You're always A day Away 내일이여! 내일이여! 난 너를 사랑해! 하루만 있으면 다시 볼 수 있어.
깜찍하고 귀여운 꼬마 '애니' 더 크게 자라.... 더 큰 행복을 나누어 주길 바라는 바램이 가득하다.
2010/12/19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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