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미안해.. 사랑해..

샘터 표주박 2021. 1. 19. 17:59

 

 

 

며칠전 친구가 톡으로

<이x이 정인이 양모x.. 처 죽일x>이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정인이 양모가 정인이 기저귀를 갈며 학대하는

1분 28초 짧은 영상속에 담겨진 엄청난 폭행들.

 

아.. 저래서 정인이 뼈가 산산조각 났었구나..

장기가 다 파열되었구나..

 

이 동영상의 출처는 알 수 없지만

그악한 살인마는 정인이 양모 같았고

축 늘어진 아기는 정인이와 흡사했습니다..

 

무자비한 폭행에 죽음 직전에 이른 아기.

끝엔 윗옷을 벗겨 아기목에 감고 목매달아

휘두르며 흔들어댐.

 시커멓게 변한 정인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잔인한 손찌검에

말 못하는 정인이가 죽어갔으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탁탁 막히고

탄식과 함께  눈물이 흐르니

아마도 우울증이지 싶습니다..

 

 

 

2021/01/19

 

-표주박~

*사진은 웹에서 옮겼습니다.

 

 

 

 

 

 

 

과천 사시는 어느 할머니가

정인이를 위해  손수 지으신 

 설빔과 시!

 

 

할머니 시 전문.

 

정인이의 설빔 때때 옷
-○○○ 할머니가-

아가야
할머니가 미안해

친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아빠 다
어디들 있는게냐?

한번도 소리내어 울어보지 못했을
공포 속에 온 몸 다디미질을 당했구나

췌장이 터지고
뼈가 부서지도록 아가야
어찌 견디었느냐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푸른하늘 한조각 도려내어
내 손녀 설빔 한벌 지어 줄게!

구름 한줌 떠다가
모자로 만들고

정인이 눈을 닮은 초승달
꽃신 만들어

새벽별 따다가
호롱불 밝혀 주리니

손 시려 발 시려
온 몸이 얼었구나

할머니 품에
언 몸 녹으면
따뜻한 죽
한 그릇 먹고 가거라

지리산 호랑이도
새끼를 잃으면
할머니 울음을 울겠지

아가야 아가야
세상이 원망스러워도
뒤돌아 손한번
저어 주고 가려므나

걸어서 저 별까지 가려면
밤새 지은 할미
천사 옷 입고 가야지

천사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제

정인이 왔어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라

부서진 몸
몰라 볼 수 있으니
또박 또박
정인이라고…

아가야!
너를 보면 이 핼미는
눈물에 밥을 말았다.

2021.1.17 (일요일)
-과천에서 할미가-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2021/01/23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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