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가 톡으로
<이x이 정인이 양모x.. 처 죽일x>이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정인이 양모가 정인이 기저귀를 갈며 학대하는
1분 28초 짧은 영상속에 담겨진 엄청난 폭행들.
아.. 저래서 정인이 뼈가 산산조각 났었구나..
장기가 다 파열되었구나..
이 동영상의 출처는 알 수 없지만
그악한 살인마는 정인이 양모 같았고
축 늘어진 아기는 정인이와 흡사했습니다..
무자비한 폭행에 죽음 직전에 이른 아기.
끝엔 윗옷을 벗겨 아기목에 감고 목매달아
휘두르며 흔들어댐.
시커멓게 변한 정인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잔인한 손찌검에
말 못하는 정인이가 죽어갔으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탁탁 막히고
탄식과 함께 눈물이 흐르니
아마도 우울증이지 싶습니다..
2021/01/19
-표주박~
*사진은 웹에서 옮겼습니다.
과천 사시는 어느 할머니가
정인이를 위해 손수 지으신
설빔과 시!
할머니 시 전문.
정인이의 설빔 때때 옷
-○○○ 할머니가-
아가야
할머니가 미안해
친할머니
외할머니
엄마 아빠 다
어디들 있는게냐?
한번도 소리내어 울어보지 못했을
공포 속에 온 몸 다디미질을 당했구나
췌장이 터지고
뼈가 부서지도록 아가야
어찌 견디었느냐
미안하구나 미안하구나
푸른하늘 한조각 도려내어
내 손녀 설빔 한벌 지어 줄게!
구름 한줌 떠다가
모자로 만들고
정인이 눈을 닮은 초승달
꽃신 만들어
새벽별 따다가
호롱불 밝혀 주리니
손 시려 발 시려
온 몸이 얼었구나
할머니 품에
언 몸 녹으면
따뜻한 죽
한 그릇 먹고 가거라
지리산 호랑이도
새끼를 잃으면
할머니 울음을 울겠지
아가야 아가야
세상이 원망스러워도
뒤돌아 손한번
저어 주고 가려므나
걸어서 저 별까지 가려면
밤새 지은 할미
천사 옷 입고 가야지
천사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제
정인이 왔어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라
부서진 몸
몰라 볼 수 있으니
또박 또박
정인이라고…
아가야!
너를 보면 이 핼미는
눈물에 밥을 말았다.
2021.1.17 (일요일)
-과천에서 할미가-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2021/01/23
-표주박~
'오늘이 마지막이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연휴 끝날입니다. (0) | 2021.02.14 |
---|---|
드디어 백신이 온다!! (0) | 2021.01.31 |
새해 기도 (0) | 2021.01.02 |
벌써 1주년 (0) | 2020.11.17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