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아침 산책하고 왔는데...

샘터 표주박 2022. 9. 20. 15:29

 

 

 

남편 바오로와  아침 8시 식사 후,

 중랑천 뚝방길 산책을 나간다.

 

어제(월)도 여늬때와 다름없이

한시간 쉬엄쉬엄 산책하고 집에 와

예원이 생일(9/21.수요일)이라

작은 며늘에게 톡을 보냈다.

 

며칠전 예원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TV 만화를 보다가 광고하는 장난감을

검지로 콕 찍으며

 

"할아버지. 나 저거 생일선물 사줘요"

"그래. 사줄께"

 

손녀와 약속했으니 원하는 거 사야 하는데

정작 할아버지는 그 장난감 이름도 모른다.

 

해결사 할머니가 끼어들었다.

 

'그날 콕 찍은 거 어떤 장난감인지?

예원이에게 물어보고

수요일, 생일날에 받을 수 있게

대신 구매하라고...'

 

 

 

 곧바로 답신이 왔다.

예원이가 코로나 확진이라 열이 많다고...

 

뭐? 코로나 확진?

에구나.. 어떡해..

 

우리 가족도 드디어 걸려들었다!!

아직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고립된 사람'이라고 농반 진반으로 빗대더니만

이제 우리 가족도 감염자 대열에 끼게됐다.

 

이런데 합류는 원치 않았다.

세 아이가 다 걸릴판국인데...

이를 어쩌나...

 

3학년 예서, 1학년 예정인 아직은 음성.

학교에서는 가족이 확진판정 받아도

자가키트 음성 나오면

등교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단다.

 

뭐라고? 등교된다고?

어떻게 등교 하나...

가족이 확진이면 잠복기도 있을테고

무증상도 전파하니 주의하라 하더니 

이거 너무 느슨한거 아냐?

 

 

 

 

 

 

두 아이 등교는

이번주는 문경새재 여행학습이라

'여행수업에 빠지겠다'

 학교에 말했단다.

 

새 정부, 과학방역으로 변경한다 해서

보다 발전된 획기적인 변화가 있겠지..

기대를 했었는데 이건 뭐..

더 엉망인가 보다.

 

자가키트 양성 나오면 ->

전담병원 신속검사 확진->

PCR검사로 최종 확진판정.

 

이렇게 몇단계 거치고

게다가 전담병원 검사는 5만원 자비 부담,

PCR 양성 나와도 자가격리로 재택치료.

 

PCR검사 비용 과다지출로 제한 했는데

수입 치료제 공급은 제대로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가족, 특히 유소년 자가 격리는 쉽지 않다.

큰아들이 감염되어 철저하게 수칙 지키며

자가격리 치료를 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큰며늘도 확진.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아예 알리지도 않고 완치된 후에도

잔여균 배출 경우도 있다고 하니 

폐암인 아버지를 위해 완치후 한달 지난

어버이 날, 가족모임때 비로소 알았다.

 

기댈곳은 오로지 주님뿐!

 

†주님!

슬기롭게 세아이들

 잘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기도 청해야 겠다.

 

 

 

 

 

 

 

2022/09/20

 

-표주박~

 

 

 

 

 

PS:

아이들 셋 며늘까지 확진이랍니다.

 

애비는 아직 음성이구요.

약국에서 약 받아오는 등..등..

가족 뒷바라지 하고 있다고요

조만간 애비도 양성 나올테죠.

 

아이들 학교에 보내지 않은 거

'백번 잘했다..'

칭찬했습니다.

 

 

 

 

 

2022/09/2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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