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호수 만약에, 하늘 오르는 계단이 있다면 우리 손잡고 끝까지 올라가지 않겠니? 그 끝엔 호수가 있을거야 온 천지가 폭염으로 타들어 갈 때 하늘에서 물을 뿌려 갈증을 풀어 주거든 살다가, 살아가다가 이슬 맺힌 언저리가 무거울 때 눈 감으면 보이던 계단. 강물에 내린 별무리는 상실의 비상구를 열어 조각배를 띄워 주었어 내일을 여는 계단에 하늘호수에 이르는 계단에 친구야, 우리 함께 노 저어가자 네 꿈이 내 꿈이되고 우리의 꿈이 되고 더불어 희망을 잉태하고. 禍炎 속에서도 絶望 속에서도 하늘호수는 있을 거야 -표주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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