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만약에 내게 물으신다면..

샘터 표주박 2005. 9. 20. 00:24

 

 

사랑의 님이시여! 세상 사람들은 처마 밑의 풍경이 되고 싶어하나이다 사람들은 한평생 저마다의 소리를 열심히 만들어 가나이다 어떤 사람은 권력의 소리를 어떤 사람은 재물의 소리를, 어떤 사람은 명예의 소리를 어떤 사람은 사랑의 소리를 만들어 가나이다. 참으로 소리의 색깔과 모양은 화려하고 다양하지만 소리의 주체인 바람은 색깔도 모양도 없나이다. 소리는 좋은 소리 나쁜 소리로 언제나 시끌벅적하지만 바람은 세상의 모든 소란에서 벗어나 있나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소리만 있고 바람은 없는 듯 하나이다. 하오나 님이시여! 눈에 스치고 귀에 흔들리는 소리는 이내 사라지지만, 소리를 만드는 바람은 영원하나이다 소리의 객체는 시간적인 것이지만, 소리의 주체는 영원하나이다 하오나 님이시여! 이 세상 그 어떤 경우에도 소리를 내지 마소서 그 소리는 일시적인 보호나 합리적인 편안함을 제공할지 모르지만 님의 영원한 생명은 결코 지켜주지 못하나이다. 세상이 님의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내어주시고, 오리를 가라하면 십리를 기꺼이 달리듯이 걸으소서 부디 없는듯 하면서 모든이 안에 머무시고, 없는 듯하면서 모든 것을 다스리소서 세상은 바람이 없으면 한순간도 지탱하지 못하나이다 부디 욕심은 버리시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한 평생 살아가소서 최영배 신부님의 단상집/‘들꽃처럼 살으리라'에서 예전에 최영배(비오) 신부님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잔잔하게 여울져 오는 물결로 갈잎처럼 메말랐던 가슴을 촉촉히 적셔 주셨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달님 별님을 향하여, 자신을 비춰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19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임원급에게(422명) '미국 출장길, 비행기 옆 좌석에 같이 앉아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한국의 경영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라고 합니다. 응답자중 23%는 토플러를 첫번째로 꼽았고, 잭 웰치가 20.4%, 개그맨 김제동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응답자도 18%나 되었다고 합니다. 투자의 달인인 워렌 버핏(12.8%), 리더십의 대가인 스티븐 코비(10%), 발레리나 강수진(9.7%), 이밖에 황수관 박사도 6.2% 라고 합니다. 만약에....^^ 내게 이 가을 긴긴 여행중에 비행기 옆자리에 누가 우연히 앉길 원하냐고 물으신다면.... 남편? 친구? 아들?.....글쎄요...호호호....^0^ 05/09/20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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