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첫 단추를 채우며

샘터 표주박 2006. 1. 7. 12:29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첫 연애 첫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천양희 시인님의 '단추를 채우며'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첫단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처음부터 차례차례 잘 끼우려 합니다. 단추를 잘 못 채워서 처음부터 다시 채운 일이 한 두번은 있었을 겁니다. 뿐만아니라 튼튼하게 달렸던 단추가 풀어진 실에 달랑 매달린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달아야지 달아야지 미루다가 떨어져 잃어 버린 난감한 경험도 있었겠구요. 잘못 채운 첫 단추의 실수가 전체를 일그러뜨리는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울림으로 들립니다. 하루의 첫 단추 일년의 첫 단추 인생의 첫 단추 설레임으로 맞은 병술년 하루 하루 잘 지내고 계시지요? 기쁨으로 맞는 첫 주말 보람있으시길....^^ 06/01/07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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