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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의 散文노트

그 영화... 落水...

샘터 표주박 2006. 5. 27. 19:56
5.25일, 화제의 영화 '다빈치코드'를 관람하고 집에 오니 화제의 책 두권도 기다리고 있다. 작은 녀석이 에미를 위해 사 온 것이다. 발간 되자마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이기에, 신부님들의 우려에도 절반의 호기심은 부정할 수 없었는데 영화 개봉으로 '禁書'의 뚝이 무너져 버렸다. 적어도 내게서만은...^^ 영화 보다 소설을 먼저 보았더라면 보다 쉽게 사건과 사건의 연결고리를 풀어낼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활자를 통해 상상하였던 사건들의 박진감이야 반감했겠지만 말이다. 유럽의 대성당과 고성을 무대로 펼치는 필사적인 추격과 탈출, 흥미로운 사건들이 꼬리를 무는 대작이다. 첫장을 넘긴다... ※작가 '댄 브라운의 사진과 역서'가 소개되었고 ※그리고 그가 쓴 '감사의 글' ※다음엔 '일러두기' ◈'사실'을 차례로 읽습니다. ◈일러두기-- 성서에 나오는 문구는 '대한성서공회' 공식사이트'의 공동번역 개정판'을 기준으로 하였다.....등등... ◈사실-- 1099년에 설립된 유럽의 비밀단체 시온수도회는 실제로 존재하는 조직이다 파리 국립 도서관은 1075년에 비밀문서로 알려진 양피지들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한 수많은 '시온수도회'의 회원들 이름이 있었다. '오푸데이'라는 바티칸의 성직 자치단은 아주 독실한 가톨릭 분파다. 세뇌와 강압,'육체의 고행'으로 알려진 위험한 종교의식들이 보도 되면서 이 교파는 최근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오푸스 데이는 미국 뉴욕시 렉싱턴가 243번지에 4천 7백만 달러짜리 미국 본사 건을을 얼마전에 완공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예술 작품과 건물,자료,비밀 종교의식들에 대한 모든 묘사는 정확한 것이다. 이 글은 소설에서 전개되는 사건 모두를 '사실'이 아니다..라는 선포다. 이를테면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한 '시온 수도회'의 회원들의 실존 인물들을 나열 했을 뿐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몇줄의 사실적 토대위에 작가의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소설을 구성하였다는 것.. 이점을 명심하며 프롤로그부터 정독이다. '다빈치 코드'는 본격적인 액션 영화도 아니다. 멜로는 더욱아니고 그렇다고 휴머니티를 내재한 인간애도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베스트셀러'의 방대한 허구의 인물들과 고성 유적지를 화면에 담아 댄 브라운의 '성배의 비밀' 이야기를 영상화 했다는 것... 그것 뿐이다. -다빈치코드는 소설일 뿐, 따라서 원작을 영상화한 영화일 뿐이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작가의 상상속에 자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에 대한 조그마한 의미들, 그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기위한 작업일 뿐이리라는... 어디까지나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의 상상속에서의 의미이고 그것이 소설의 소재가 되어 세상에 파문을 일으켰을 뿐이다...라는...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턴 교수역의 톰 행크스, 사일러스역의 폴 베타니, 파슈 국장역의 장 르노,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에역의 오드리 토투를 머리속에 그려가며.. 다 알아버린 맥빠진 퍼즐을 맞추 듯, 허구의 사건속에 몰두하며 활자에 몰입해 볼 참이다.
06/05/27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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