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표주박의 散文노트

Come September

샘터 표주박 2006. 9. 1. 00:52



어느덧,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9월이 열렸습니다. 아직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기엔 이른 감도 없진 않지만 불화로 같던 8월의 태양도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을 대동하고 걸어오는 9월 앞에서는 맥을 못추네요...^^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1961년에 '로버트 멀리건' 감독이 만든... Come September. 오랜 세월 동안 'TV 명화극장'에서도 수차례 방영 하였던 추억의 영화, 국내 개봉관에서 상영된 것도 족히 40년은 된 듯... 가물합니다....^^ 최고의 미남 스타 록 허드슨과 1947년 미스 이탈리아 출신의 개미허리 지나 롤로브리지다, 게다가 당시 틴에이저들의 우상이었던 가수 바비 다린, 또 1959년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일'의 힛트로 최고의 청춘스타 지위에 오른 귀여운 이미지의 산드리 디.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이었지요. 매년, 9월이 오면.... 뉴욕 본사의 일을 정리하고 이태리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재벌 사업가 로버트(Rock Hudson)는 현지의 애인,리사(GinaLollobrigida) 까지 둔 바람둥이입니다. 일년에 한 번, 9월에만 찾아오는 별장주인 로버트이기에, 현지인 별장 관리인은 주인 몰래 일반 관광객을 상대로 별장을 임대하여 주머니를 챙깁니다. 이런 사실을 알 턱이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로버트는 두달이나 앞당긴 7월에 현지 애인을 동반하여 느닷없이 별장으로 날아왔고, 유럽여행중인 미국의 젊은 남녀들은 이미 별장에 묶었고... 영화속에 그려진 60년대의 유럽은 밝고 맑고 순수한 장미빛 낭만 무늬로 채색되어집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믹한 사랑이야기입니다...^^ 'Come September' 9월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와 멜로디... 'Come September' 기다리던 9월이 왔으니 우리네 일상에도 웃음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06/09/01 -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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