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샘터 표주박 2021. 10. 4. 20:38

 

큰아들네는 결혼 후 은평구에 둥지를 틀었고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와중에도 무심한 세월은 흘러

며칠 전에 전세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늘아기의 근무지는 한강 건너 강서구 끝,

큰아들은 광화문에서 도봉구 쪽으로 자리를 옮겨

부부가 서로 반대 방향 끝으로 출퇴근합니다.

돈에 맞춰 아파트를 택한 대가이지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여간해서는 옮기기가 어려운데다

전세까지 덩달아 하늘 높이 치솟는 이 미친 시국에

그나마 2年이란 시간을 연장했으니 그때 쯤엔

'저렴하고 교통편이 수월한 집'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까요?

맞벌이로 월급을 착히 모아도 어느 천년 세월에...?

 

아무 도움도 못주는 어미는

"울어야 할지..."

 

 

 

 

예서네도 어느덧 결혼 9년차로 접어들었고,

내년 1월 입주를 위한 아파트 공사가 착착 진행중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어처구니 없이 치솟던 어느 날,

예서에미가

"어머님. 저희가 막차탔나봐요"

 

이건 행운이었노라...

"웃어야 할지..."

 

 

 

 

저희 가족은 추석을 전후해서 3명이 생일, 

10월엔 예정이, 11월 작은며늘, 생일이 줄을 잇습니다.

덕분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플사이도 없습니다.

 

이건 좋은 일이니 당연,

웃을 일이지요?

 

 

아~ 참~

큰아기 생일 선물로 금일봉을 주었더니

그 돈에 몇 갑절 더 보태 차를 바꿨다고 하네요.

제가 강력하게 권했던 일이기에

15년 낡은 고물 차를 바꾼 거라서...

생명에 관한 거라서...

"웃어야겠지요?"

 

 

 

큰아들이 구입한 차종

 

이래 저래

끊임없이 자식 걱정하는 노인네!

이런게... 사람 사는 이유인지...

이런게... 행복이라는 건지...

 

 

 

 

 

 

 

 

 

2021/10/04

 

-표주박~

 

 

 

 

'오늘이 마지막이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성공인가  (0) 2021.11.17
낙엽이 우수수...  (0) 2021.11.06
다시 맞는 한가위  (0) 2021.09.19
백신 나눔  (0) 2021.08.11
작은 아들 생일  (0)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