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호 태풍 힌남노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마무시한 태풍이라는 예보다. '사라' '매미' 의 위력을 훨씬 뛰어넘는 다는 강력한 태풍의 진로를 시시각각으로 접하며 두려움을 뛰어넘어 공포스럽다. 우리집 주변도 중랑천변 저지대. 지난번 폭우엔 피해가 없었지만 한강 건너 저지대 사는 분들은 아직 수해복구도 끝내지 못했건만 그보다 더 어마무시한 태풍의 눈이 남해안을 향해 코앞까지 왔으니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초강 태풍 비바람에 구조물이 종이처럼 구겨져 낙하하고 가로수도 뽑히고, 신호등도 꺾이고, 빌딩 외벽도 무너져 내리고 돌을 날려 통유리도 박살내고, 이 모든 것들이 흉기가 되리니.. 대자연의 막강한 에너지를 나약한 인간이 어찌 감당하겠는가. 며늘아기가 아이들 등하교 픽업하느라 힌남노를 뚫고 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