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바라는 어버이상 아들아. 자녀들이 바라는 어버이 상을 정리해 놓은 글이 있어 옮겨오긴 했는데 글쎄다... 너희들 키울 때 이 글을 만났더라면 하나 하나 숙지하였을 텐테..ㅎ 너희들에게 "몇 점짜리 부모였을까?" 라고 되묻기 보다는 너희들은 "훌륭한 부모가 되거라" 라는 의미로 이글을 띄운다. 농부는 봄에 씨앗을 파..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4.04.29
나의 노래는 나의 노래는 언제나 음치 박치 새벽 찬공기 가르는 모순의 소리를 힘없는 힘으로 뱃살 끌어 올려 오늘도 부른다. 메마른 나무에 부활 꽃 피우려 토하듯 뱉어내는 둔탁한 소리. 표백된 하얀 심장 초록 잎새 한자락 그대 안 뜨락에 따사로운 속살로 고운 바람 한줌으로 촉촉히 흐르기를 04/4/..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4.04.26
초대하지 않은 손님 어떤 사람이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유명인사 여섯명을 초대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되자 회의장엔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섯명을 초대하였는데 참석한 사람은 모두 일곱입니다. 초대하지 않은 사람이 한명 참석하였음이 분명합니다. 초대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 자..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24
풀잎이 아름다운 이유 풀잎이 아름다운 이유 풀잎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람에 흔들리기 때문이다.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향기를 알았기 때문이다. 향기를 모르는 도시의 건물들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바람의 향기를 아는 풀잎 그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향기를 탐내는 것이 아니라 감탄하..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21
좋은 친구, 아름다운 당신 좋은 친구, 아름다운 당신 도움이 필요한 이를 가까이 하며 사랑이 그리운 이를 찾아보는 당신은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절망하는 이를 안아주며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당신은 그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달리고픈 이의 다리가 되어주며 친구가 되어주는 당신..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20
삶이 풍경이 되어 참으로 오랫만에 구리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를 달렸습니다. 경춘가도를 달리다 양수리쪽으로 방향을 틀었지요. 벚꽃을 비롯하여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달리는데 도로옆 배밭골에서 하이얀 배꽃이 환하게 웃으며 차창을 향해 몸을 던지듯 달려듭니다. 지금까지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19
無言歌 無言歌 언제였던가 절망의 벽에서 희망의 꽃을 보았다 비바람이 불던 날 낙화의 쓴맛을 남기고 갈라진 메마른 영토에서 무언가가 밀어내고 있음을. 내안의 나도 모르게 말이다 그 무언가 기다림인걸 어쩌랴 無言歌가 내게 말한다. 희망이 내것이 아닌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2003. 10. 16.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4.04.14
노래하는 보석상자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보석이 있고 추억과 희망, 기쁨과 아픔이라는 보석이 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안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과 겨울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울며 푸른 바다와 빗줄기가 보석이 되어 영롱하게 날마다 행..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12
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지혜 인생에서 기억해야 할 지혜 인생을 전쟁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터를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습관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산속의 적은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09
어느 왕의 충고 9세기 어느 왕의 충고 너무 똑똑하지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라. 너무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라.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