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이듯' 사랑하고 기도하고 후회없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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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

저의 본당은 금년 재의 수요일부터 10시 평일 미사 후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매일 바칩니다. 예전에는 금요일 저녁8시 주 1회 공동체 기도를 바쳤습니다. 때문에 수요일 레지오 회합은 미사와 십자가의 길 기도가 끝난 시각에 시작됩니다. 2월 마지막 수요일, '십자가의 길'기도를 마치고 레지오 회합 중 우리 Pr. '평화의 모후' 새 단원 2명이 성모님 앞에서 백실리움을 잡고 선서를 하였습니다.  용인 구성성당에 적을 두었던 대녀가 막내 아들 결혼시켜 5개월을 같이살다가 이곳으로 다시 이사 와 저와 같은 레지오에 적을 두게되었고, 3개월간 예비단원으로 머물다가 이날 선서를 하고 정단원이 되었습니다. 영적 신부님을 모시고 '성모님의 군단'으로서..'성모님께 성덕과 은총을 구하고 레지오 단원으로 성모님께서 원하..

치과

년말정산을 하면서 작년 한해동안 우리 부부가 지출한 의료비가 400만원을 훨씬 넘어 깜짝 놀랐다. 이슬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딱 맞는 말이다. 뒷머리에 혹이잡혀 MRI촬영했고. 바오로 갑상선 결절 검사, 심장검사...등등.. 지병 관리 비용치고는 과한 지출이다. 나이와 비례해서 늘어나는 의료비...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아프지 말고 살아야 삶의 질도 향상될텐데 그게 마음으로만 되는일이 아니다. 평생 지병을 달고 살아온 바오로는 치아까지 약해서 늘 치과를 드나들었지만 나는 충치하나 없었는데도 나이드니 어금니 귀퉁이가 조금씩 떨어져나간것이 3개나 된다. 작년 건강검진때 치과담당의께서 이상이 느껴지지 않으면 문제될것이 없다고하기에 그냥저냥 지냈다. 그러던 것이 구정전부터 찬물을 마시면 자극이 느껴져서 따뜻하고..

부러진 화살

어제  이곳을 늘 찾아주시는 '호박꽃의 미소'님께 늦은 새해 인사를 전하려고 블로그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에 대한 감상문을 접하고 오늘 낮 부랴부랴 바오로와 함께 봤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였기에 집에서 가까운 군자 CGV 9층... 한걸음에 달려갔지요....ㅎㅎㅎ여느때와 달리 영화가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중장년 관객중에 우리 처럼 부부가 함께온 커풀도 있었구요. 커다란 팝콘을 안고 아들이 예약해준 자리에 좌정했습니다....ㅋ  영화 '부러진 화살'은 5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석궁사건'으로 알려진 법정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 '김경호 교수'는 한치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고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하기는커녕 법대로 판결하지 않는 판사들을 꾸짖는 별스러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