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이 조절하세요~ "아들, 아버지가 엄마와 한날 한시에 죽었으면 좋겠단다. 넌 어떻게 생각하냐?" "......???...." 일요일 늦은 아침을 먹는 작은아들에게 아버지가 혼잣말처럼 하던말을 들려주었다. 느닷없이 '한날 한시 죽는다''라는 말에 어이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에미를 바라본다. "조금전 아버지 온열매..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2.10.28
가을비 낙엽비 가을비 낙엽비 오늘, 가을비가 온종일 추적추적 내린다. 굵은 눈물 주루룩 훔친다. 황금들녘이 고개를 숙이고 곱던 만산홍엽도 젖어들고 젖은 보도위에 찬비를 안고 내리는 낙엽, 쌓이고. 딩굴고. 밟히고. 오늘은 가을비! 내일은 낙엽비! 오늘, 슬픈 눈물 한방울 내일, 그리운 나의 노래. 20.. 표주박의 詩作노트 2012.10.27
사랑이란 두글자 "C박사가 점심이나 먹자고 전화가 왔어." "오늘은 주일이니 아들과 교대를 했나보군요. 혹시라도 아들, 며느리에 대해 섭한 감정 드러내면 절대로 맞장구 치지 말고 듣기만 하세요." C박사는 바오로가 교통사고로 35일간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07년에는 하루가 멀게 병실에 왔었고 이후 집앞..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2.10.16
말씀 한마디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루카 11,9)"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이든 좋은것만 먹이고 입히려고 한다. 하물며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이 청하는 것을 거절하실 리가 있겠느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간절히 청하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그 청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어떻게 청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무엇을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평생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하느님께 자신의 여생이 좀 더 편하고 경제적으로도 고달프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단다. 그의 기도는 '복권에 당첨되게 해 주십시요'였다. 그는 복권 당..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12.10.11
한가위 보름달이요...^^ 달빛기도-한가위에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2.09.28
나이테 나이테 아무개씨, 시니어 아카데미 가을학기 신청했수? 아뇨. . 왜? 난 아직 이거든요. . 좋겠수! 앞에서 오는 이가 활짝 웃는다. 환한 눈인사로 답례를 한다. 뉘더라....? 안타까워라 기억의 저편이여! 노인을 피해 시니어라 한들 아직이라는 애교로 사양한다 한들 상실된 기억들이 똘똘해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12.09.19
넉살 <사진 : 초대입구에서..> 우리구역 남성모임은 정해진 날자없다. 남자 일곱분 중 주야 격일 근무하 시는 분, 개인택시 사업자 두 분, 그 분들 중심으로 쉬는 날을 잡아 매월 정하곤 한다. 이번 달 모임은 첫 목요일인 지난 9월 6일이었다. '유스티노' 형제님은 사업장이 강원도여서 여름..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2.09.13
얼굴 <사진 : 바오로 성물방에서..> 열심한 자매님의 기도는 늘 '100살까지 살게 해주십시요'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던 어느 날, 하느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허락해 주실것이란 확신에 이르렀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쁨충만이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한이 없어서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2.09.01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 사람 말하기 전에 생각하는사람 말은 자신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건강하게도 아프게도 할 수 있습니다지헤롭게도 어리석게도 만듭니다말은 사람을 세울수도 있고 낙담시키거나 상처받게도 할 수 있습니다말하기전에 내가 한 말이 진실한가? 도움이 되는가? 영감을 주는가?꼭 필요한가? 그리고 친절한가? 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분노의 입술을 가진 사람은 잔인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입술을 가진 사람은 두려운 마음을 나타냅니다판단하는 입술을 가진 사람은 죄책감을 가진 사람입니다지옥을 항상 말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지옥을 가진 사람입니다격려의 입술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마음을 가진사람입니다온유한 입술을 가진 사람은 그 마음에 사랑이 있습니다자신의 입술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은 평화의마음이 있습니다시스 팩스터는 이렇..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2.08.26
늙음신호 제주도 피정 다녀온 사진을 올리며 1년여 동안 복용하던 관절염약 부작용으로 고초를 겪은 푸념을 하다가 다시 진료받을 병원을 고심중이라는 고충을 댓글난에 썼더니 그 글을 보신 Y박사님께서 S대학병원 진료를 권하셨다. 나는 가믐에 비를 만난듯 주저없이 매달렸고 박사님의 혜량으..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