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음력 설날이 임박했을 즈음, 지방 소도시에서 병원 개업중인 조카와 통화를 했습니다. "오후 2~3시면 환자 진료 시간인데 이렇게 한가하게 통화해도 괜찮냐? 바쁘지 않아?" "도시 중심의 개발지역으로 병원을 옮겼고 코로나때문에 요즘은 좀 한가해요" 환자들도 병원에 오는걸 꺼리고 통행인도 많이 줄었다고. 한의대 나온 딸은 서울 강남 대형 한방병원에 근무한다고. 서울 강남 생활권을 선호한답니다. 외삼촌 병세와 손자 손녀 안부도 묻고 저도(=외숙모) 엄마(=큰시누님) 돌아가시기 전 대학 병원 모시고 다녔던 일화까지 20여분 넘게 담소했습니다. 조카는 다음날 외삼촌 바오로에게 또 전화를 걸어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오빠와의 얼키고 설킨 것까지 다 꺼내며 자주 전화 드리겠다고 했답니다. 말미에 딸이 외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