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이지만 저희 본당에서는 각 단체별로 '성탄 구유'를 만들어 출품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24일 성탄전야 미사때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저희 구역에서도 작품을 만들었지요. 11명이 모여........ 손재간을 펼쳐보았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조명까지 밝히면 보다 환상적이지 않을까..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12.17
그대 있음에 첫 눈이 흩날리던 날, 문득 그대 생각에 잠겼나니 변함없이 다정한 그대 목소리는 둔탁해진 나의 청각을 애무하나니 그대 숨결이 빚어낸 순수의 언어는 희뿌연 유리창을 닦아내는 손길이 되어 세상사에 무디어진 내안의 벽을 허물어 순백의 初雪을 닮게 하나니 구부정한 허리를 잠시 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12.10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12.03
또 한번의 가을 날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안토니오야... 스테파노야...^^ 지난 토요일, 저녁나절에 흩뿌린 빗줄기는 며칠동안 흠뻑 취했던 '만추 서정'에 찬바람을 뼛속깊이 불어 넣고 가로수들도 하나 둘, 무성했던 지난 날의 무게를 줄여 나목(裸木)으로 변해가고 있구나. 11일과 14일, 아버지와 엄마는 집에..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7.11.19
이럴 때, 참으로 난감했다요 여러분.....^^ 저도 이젠 여담을 풀어놓을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바오로를 서울로 이송할 때, 지금 생각해 봐도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어이없는 일이 있었답니다. 바오로가 '교통사고'를 입었다는 전갈을 받고 제일 먼저 챙긴것이 멀미약이었습니다.. 저는 차멀미를 몹시 하기 때..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11.05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간 궁금하셨죠? 블러그에 접속할 수가 없었지요.. 지난 월요일(9/10일) 오후 다섯시 반경 남편(바오로)가 군산에서 김제로 향하는 도로에서... 3번 요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다음날, 익산 원광대 병원 응급실에서 서울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하여 수술을 했습니다.. 여러분............ 기도..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9.16
그렇게 갔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을 버티다 세상인연의 끈을 차마 뿌리치고 하느님 품에 들었습니다 새살이 돋아날 것이라는 희망과 꿈 아니, 오로지 하느님의 기적만이 살길이라던 에미의 절절한 기도마저도 뒤로하고 애간장을 녹이는 에미의 울부짖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숨소리도 맥박도 남기지 않고 가족들의 슬픔..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9.02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 법정스님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8.22
무상으로 드립니다 행복의 열쇠를 드립니다 오늘 어두웠던 마음에 행복의 열쇠를 드리려 합니다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에 닫혀진 미움의 문이 있었다면 미움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드리려 합니다 부드럽지 못한 말로 남에게 상처를 준 칼날의 문이 있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의 열쇠를 드리려 합니다 내가 나..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8.17
화려한 휴가 어제 월요일, 휴가중인 작은 아들과 점심을 먹고 한가하게 TV 채널을 꾹꾹 누르다가 "아들~~ 우리 영화나 보러가자~" "뭘 보고 싶으세요" "네가 추천해 보렴..." "그럼 '화려한 휴가'볼까요?" "시내 나갈 것 없이 집근처에서 보자" 작은 아들이 인터넷 검색해 본 결과 상봉시네마에 4시 상영분..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