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도 하여라 "이게 누구지? 누구더라..." "어머님 왜그러세요.." "12시 넘어 들어와야 엄마 아들이거든...^^" "하하하... 내일부터 휴갑니다.." 늘 자정이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 아들이 어제는 이른시각에 히죽 대는 얼굴을 보여주니 깜짝놀랐단다...ㅋㅋ 어제는 8월 첫 목요일, '성시간'이어서 신부님과 교..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7.08.03
생각난다..^^ 그날, 7월 마지막 휴일이었던 어제 29일, 서울 근교 북한산과 수락산 등반길에 올랐던 등산객들이 낙뢰(落雷)에 맞아 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장마철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엔 기상이변으로 낙뢰가 자주 발..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7.30
건강검진 의료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18일(수) 오전 9시, 청량리에 위치한 성바오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동네 의원에서 간단한(형식적)인 검진으로 대신 하였으나 이번엔 시간을 내어 지난 토요일에 성바오로 병원에서 검진 신청을 하고 예약된 검진일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07.07.19
초복날 아침 어제는 일본열도를 가로지른 태풍 덕분에 시원한 초복을 보냈다. 덕분에 익산에서 올라온 남편과 가족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을 끓이는 손길도 한결 경쾌했다. 모처럼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끓인 닭은 전혀 입에대지 않는 식성들이지만 초복날 만큼은 내손으로 삼계탕을 끓..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7.16
삶에 지친 그대여 삶에 지친 그대여 누군가가 그랬지 타락한 세상이라고 탄식으로 떠다니던 속된 단어들이 먹구름에 뒤엉켜 세상에 내리나니 이런 날, 차거운 빗줄기속을 무한정 달리고 싶나니 소리내어 실컷 울고 싶은 날도 있나니 누군가를 향해 울분을 토해내고 싶은 날도 있나니 순리를 거스른 허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7.11
그냥.. 듣고 싶어서요.. 01. 하얀 손수건 02. Der Lindenbaum(보리수) 03.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04. Song For Liberti(노예들의합창) 05. Lascia Chlo Pianga(울게하소서) 06. Even Now 07. Wedding Song 08. Erev Shel Shoshanim(밤에만 피는장미) 09.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10. Over And Over 11. Only Love 12. Why Worry 13. Amazing Grace 14. La Paloma 15. 백만송이장미 16. Sol..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7.09
냉면 배달입니다 6월로 접어들면서 낮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이 예년에 비해 많아졌다. 기온과 더불어 나의 무기력증도 무게를 더해가는데 남편은 지방에 내려가 있고 아이들도 자기네들 주어진 일에 치여 바쁘게 지내는 지라 하루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든 지경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나니 집안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6.29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들길을 걷다가 발밑을 내려다 보니 풀꽃의 해맑은 작은미소가 찌든 일상의 먼지를 날려버린다 몸을 낮춰 쪼그려 앉아 풀꽃 향기에 취하노라면 등짝 식혀준 곱다란 바람과 어느새 하머니가 된다 눈길 주는 이 하나 없어도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부러워한 적 없으이.. 모진 비바람에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6.21
행복한 바둑이 지난 일요일, 바쁜 주일을 보내고 있는데 폰이 울린다 "지금 나 좀 봅시다" "무슨일이 있으신가요?" "양평에 다녀왔는데 만나서 이야기 합시다" 늘 다정다감하시던 데레사 할머님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하던일을 멈추고 약속한 장소로 가면서 '어디 편찮으신가? 아님, 자부님과 마음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6.10
아름다운 이별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