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주인이 되자 3월의 노래 하늘 아래 고운 빛 모두어 꽃등 달아주려 네가 왔구나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먼지 세상밖으로 쓸레질 하려고 동구밖 능선길 따라 왔구나 동면하던 텃밭이 잠을 깨면 연두 저고리 빨간 치마 입고 새 순으로 꽃핀 꽂자던 님아 샤갈마을 눈밭을 걸어 오너라 아지랭이 따라 춤추며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3.02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탈무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다. 그것은 두려움,노여움,아이,악처이다." 좀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읽어버리고 고정관념에 휩싸여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도..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2.24
죄송합니다. 설날 아침에 -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2.20
아직은 여자라요...^^ 겨울로 접어들면서 피부과에 가야지 가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비로소 이십여일 전, 병원 봉사하러 청량리에 나간김에 3층 피부과를 찾았다. 남편이 무좀이 있어서 여름만 되면 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하였는데 작년 여름엔 내게로도 옮겨와 사이좋게 동반하여 무좀에 시달렸다. 한 며칠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2.13
어느날의 모자이크 겨울이 실종된 창가에서 마른가슴 하나가 서성인다 내 마음에 무단으로 들어와 내 허락 없이 나가 버린 너. 어느날엔가 가늘던 눈이 둥굴어지고 펑퍼짐하던 콧날이 산처럼 우뚝한 지금의 낮선 너가 아닌, 웃으면 눈동자가 실종되던 가느다란 실눈이 더 정겨웁고 나즈막한 콧방울이 더 편..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7.01.29
한 점, 걸어두고 싶다 작년 연말을 앞둔 포근한 어느날, 데레사 할머님의 정중한 초대를 받았다. 작은 아드님이 고대옆에 건물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꽤 괜찮아 보이는 '낙지볶음'체인점이 들어와 성업중이라는 말을 들으셨단다. 먹어보지 않아 맛은 모르겠으나 연말도 되었으니 명색이 건물주 에미이므로 그..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7.01.09
일년을 시작할 때는.. 일년을 시작할 때는.. 하루를 시작할 때는 '사랑'을 생각하세요. 오늘 누구에게 내 사랑을 전할까 생각하세요. 하루가 끝날 때 당신에게 남는 것은 오늘 할 일이 아니라 오늘 전한 사랑입니다. 일주일을 시작할 때는 '웃음'을 생각하세요. 일주일은 밝은 마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적당..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7.01.05
새 날, 새 아침이게 하소서 칠흑처럼 아득한 어둠속에서 아린 기억뿐인 어제를 동이고 불끈 솟아오른 뜨거운 불덩이, 못다이룬 꿈조각 다시 모아 하얀 떡가루 소복한 길위에 은빛 반짝이는 새길 열리네. 깊은 골짜기는 고루어 주시고 미움도 가난도 다 벗어버리고 광활한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은총의 나래를 입게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6.12.31
Oh Holy Night 아기 예수님! 어서 오소서! 우리들의 연약한 마음에 우리들의 짓눌린 마음에 우리들의 공허한 마음에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만인들의 마음에 늘 함께 해 주소서 첫번째 '천사의 미사'로 두번째 '목자의 미사'로 그리고 세번째인 '신의 말씀의 미사'로 어서 오소서! 아기 예수님! 06/12/23 -표주박~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6.12.23
송년잔치 12월 15일, 저희 본당에서 200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어르신 송년 잔치'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끄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고자 마련한 자리-- 90세를 바라보시는 고령에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어르신을 비롯하여, 지병이 있으신 어르신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오늘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