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바인 한 잔 할까요? 찬바람이 일기 시작할 즈음부터 가족의 건강을 위해 생강과 대추를 듬뿍 넣어 달인 대추 음료를 마시고 있다. 그래서 일까? 환절기때 마다 단골로 들낙거리던 감기가 비켜 간 것 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독감 예방주사도 서둘러 접종했으니 올 겨울은 이대로 지내면 좋겠다 싶었다. 그랬는..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6.12.11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에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 놓아야 하는 발자국을 기억해야 합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6.12.06
구세주 빨리 오사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등잔에 기름을 넉넉하게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그분께 드릴 사랑과 믿음의 등불을 더욱 환하고 인내롭게 밝히는 대림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번째 자색 초에 불을 켜며 소망을 준비합니다 두번째 연자색 초에 불을 켜며 꿈을 담아봅니다 세번째 연분홍 초에 불을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6.12.02
겨울로 가는 길목 초겨울 비 1 푸른나래 버리고 노오란 머리 물들인지 엊그제 그 새 우수수 털어버린 외로움 주체할 길 없삽기로 투명한 물방울에 속살까지 씻어주누나 그립다고 했겠다 보고프다 했겠다 사랑이라 했겠다 어차피 우리는 차가운 계절로 향하는 동반자인것을 초겨울 비 2 하얀 겨울로 가는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6.11.29
찜질방은 말이다.. 스테파노야.. 찜질방은 말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남자는 목욕탕을 가야 친해지고, 여자는 이와 반대로 친해지고 난 후 목욕탕에 간다는 말이 있는데....들어본적 있니? 여자들은 친해져야만 목욕탕엘 함께 간다는 건 맞는 말이란다. 네가 가끔...새벽에 들어오면서... 멋..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6.11.21
뮤지컬 '달고나' 지난 토요일(11월 4일), 충무 아트홀 대형 무대에 올려진 가요 뮤지컬 '달고나'를 관람하였다. 공연시각 30분전에 입장을 해야 한다는 아들의 거듭된 당부에 서둘러 집을 나섰더니 흥인동 충무아트 홀에 당도한 시간이 공연 한시간 전이다. 덕분에 넓다란 아트홀 로비에서 차도 마시고 '충..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6.11.06
1%만 나눌 수 있다면... 한손엔 인술 한손엔 악기… 수단을 어루만지다 ‘의대생에서 아프리카 선교자로’ 이태석 신부 “수단에서는 아침에 눈 떠서 잘 때까지 무조건 퍼줘야 합니다. 진이 빠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씀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에 또 하루를 시작..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6.10.26
반가운 손님 더덕은 진액이 양의 젖처럼 흐른다고 하여 '羊乳'라고 불리워 지기도 하며 사각거리며 씹히는 맛이 독특하여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했다 합니다. 더덕은 뭐니뭐니 해도 향기가 독특하지요. 더덕을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여기에 인삼 성분과 같은 사포닌이 들어 있습니다. 다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6.10.23
가을 날 글이 벗이 되어 내게로 왔다 찬바람 휘도는 오솔길 벤취에서 두터운 돋보기 너머로 활자를 가두고 인생 삼막오장 희노애락마저 잊을제 희뿌연 동공에는 한점 가식도 없느니 너는 변함 없는 나의 벗 네가 있기에 정영 외롭지 않다. 가을이 벗이 되어 내게로 왔다 화사한 색조의 황홀한 열..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6.10.19
영어가 더 편해요 추석 날, 차례를 마치고 정오가 지난즈음, 조카딸 가족 세식구가 친정 큰집인 우리집에 인사를 온단다. 집근처에서 전화를 했는지 얼마되지 않아 잠든 찬영이를 안고 현관으로 들어선다. 한복 차림이 곱다. 찬영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와 외삼촌도 차례를 마치고 큰집에 머물고 있던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