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본 세상에서.. 너와 나 거꾸로 매달려 세상을 노래했었지. 하늘에 발을 담그고 파아란 땅의 노래를 투명한 영혼의 노래를 합창 했었고 빗물이 콧구멍 채워도 매운 아픔을 내색지 않았고 맑은 하늘처럼 환한 얼굴로 내일만을 이야기 했었지. 그리고는 주저없이 땅위를 걷는 사람들 진흙탕만 걱정 했었지.. 표주박의 詩作노트 2005.08.20
2005 서울 뮤직 페스티벌 방송국에 출근하는 딸을 둔 친구 덕에 '인순이'의 야외 라이브 공연에 초대되어 현란한 율동과 열창의 도가니에서 황홀한 여름밤을 맛보았습니다. 2005 서울 뮤직 페스티벌,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서문쪽 야외 공연장에서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30 여명의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8.14
동막골 댕겨왔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합니다. 냉혹하고 차가운 현실에 지친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영화 한 편. 순수하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 사는 세상에는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8.08
젖은 날의 빠레뜨 젖은 날의 빠레뜨 비오는 날 아침, 수런대는 세상사 재우려 어제를 가린 우산위로 촉촉한 고요가 흐른다 삶이란, 너와 나의 작은 울에서 너와 나의 작은 수고가 한 줄기 소나기와 한 컷의 영상이 서로 부비는 일 인데 아들아 아들아, 밀물 때가 있으면 썰물 때가 있을 터 가녀린 는개비에..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5.08.01
여백에 점하나 안녕하세요.. 표주박입니다..^^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든지도 보름이나 되었습니다. 이제 곧 장마 걷히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휴가철.. 다음주 부터 8월 상순까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또는 먼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등, 갖가지 계획들과 설례임이 가득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기상청..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5.07.15
꽃진 자리에 핀 하얀꽃 평일 날,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를 10여분 쯤 남긴 시각의 행복! ...뭘까요?...ㅎ 이 시각이면 저는 사랑하는 분을 만나기 위하여 약간 경사진 화단을 끼고 걷는 시각입니다...^^ 열심한 신자라 자처하기는 뭣하고.. 평일미사라도 챙겨야 '열심한 척'하는 대열에 끼겠기에... 발만 분..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7.07
반항아, 제임스 딘 아시죠? ◈ 반항아, 제임스 딘 아시죠? ◈ 반항아, 제임스 딘 아시죠? 한달 전입니다. 모일간지를 통하여 '제임스 딘 서거 50주년 기념 이벤트'에 응모하였더니 추첨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24살이란 나이에 고속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다 짧은 생을 마감하였기에 뭇사람들 뇌리에 '영원한 반항아'로 각인..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6.27
농담인지 진담인지...^^ 자칭 신앙인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 하였는데 그곳서 얻어들은 몇마디가 제 마음에 흔적을 남기네요. 어느분이 '좋은 일' 하고자 사무실을 열었으니 주변 분들에게 홍보해 달라며 봉투 하나씩을 건네줍니다. A... 바깥양반이 퇴직을 하고 회사를 차렸는데 많이 이용해 주세요. 내용을 훑어.. 표주박의 散文노트 2005.06.20
나를 위로 하는 말 인연 / 이순 삼월에 내리는 눈송이 같고 잎진 겨울에도 눈 틀 궁리하던 꽃잎 같고 꽃잎의 투명한 빛같고 다 꺼지던 불씨 같고 불씨 일으켜 세우는 어떤 바람 같고 그 바람 뒤돌아보며 건너가는 강물 같아라. 그렇게 우리 인연은 곧 쓰러질 것 같이 위태로운 오래된 나뭇결로 만든 등불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듯 2005.06.08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 아들에게 쓰는 편지 ◈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 아들에게 쓰는 편지 200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