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작은 아들이 주민센타 도서관에서 무료영화 관람권을 주더라고 건넵니다. 이름하여 공짜표. 집에서 멀지않은 인근 상영관입니다. 이게 웬 떡?.. 하하하.. 첫 추위가 매섭던 날, '월요 복음나누기'에 참여하는 몇몇 할머니들을 모시고 저녁 8시 상영시간에 맞춰 영화관에 갔습니다. 년 전.. 고두심이 출연..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0.10.31
구산성지 어제는 산야가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속으로.. 교우 일곱女가.. 한 묶음되어.. 서울 근교에 있는 '구성 성지'로 나들이 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곱게 단장한 성지에서 보낸, 가을 한나절이었습니다. 아침 9시. 7호선 지하철역에 모여서 5호선을 갈아타고. 상일동역 3번출구로 나가 50m쯤 걸어 구..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0.10.22
친구야! 친구야! 그대의 가톨릭 교회 입교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절친한 친구로서 내 어찌 반갑지 아니할 손가! 그토록 손꼽아 기다렸거늘... 더욱이 딸의 장래 행보에 하느님과 함께하기 위해 개종을 결심했으니 버선발로 뛰어가 환영해야지! 어쩌면 내 삶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큼의 큰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0.09.30
사람이 더 무서워요...^^ 한여름 땡볕이 대지에 쏟아지는 정오 즈음, 성당에서 집으로 향하는 8m도로는 양쪽 주차차량으로 인해 차 한대가 간신히 빠져나갈 공간뿐이기에 보행자는 늘 신경이 쓰인다. 여늬때와 마찬가지로 작은 파라솔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고 전후좌우를 살피면서 우측에 바짝 붙어 걷고 있었다...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0.09.19
할머니, 평안하세요.. 지난주 목요일 낮 한시에서 두시 사이에, 홍헬레나 할머니 요양병원 입소가 승인되어 앞으로 할머니의 손발이 되어줄 담당 간호사와 복지사가 할머니댁으로 방문 하니까 할머니댁에서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았다. 할머니의 며느리는 이미 와서 기다리다가 우리를 반긴다. "할머니 안녕하셨어요" 섭섭.. 카테고리 없음 2010.09.12
장내방송 낮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던 지난 주 어느 날, 남편 바오로와 이열치열로 더위를 다스린다는 심산으로 청계천 재래 상가에 나갔다. 여름이 다 갔다 싶지만 동네에서 편히 신을 수 있는 스포츠용 여성 샌달과 왕골 돗자리, 그리고 종로5가 모약국에서 가족이 함께 복용할 영양제 몇 가지를 구입할 요량..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0.08.28
슬프게 아름답다. 여름밤은 아름답다. 한낮의 열기가 대지를 태운다. 화산의 그것과 무엇이 다르랴. 가히 살인적인 기록이라 떠들어댄다. 밭은 매던 노인이 열사병으로 스러진다. 서울사는 새끼들 추석에 바리바리 싸주려고 굽은 허리 땅에 엎어져 흐르는 땀과 싸운다. 뙤약볕 아래에서 죽은 자와 산 자의 .. 표주박의 詩作노트 2010.08.23
귀한 선물 나와 동갑나기 교우 엘리사벳은 딸을 일찍 출가시켰다. 손자가 올해 6학년이되었다나? 중학생이 되었다나? 게다가 학생회장이란다.. 나는 결혼도 늦게 했고 아들도 늦게 두었고 게다가 그녀석들이 여적 장가를 들지 않으니... 엘리사벳이 손자 '자랑'을 할 때마다 나를 배려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나는 ..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0.08.18
바보들의 해프닝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는데도 바람한점 없고 열기와 끈적거림이 느껴진다. 아침 시간대에 서둘러 수건 20여개를 삶고 비눗물이 빠지라고 세탁조에 담가 두었다가 10시 미사 다녀 와서 널었다. 흐렸던 날씨도 활짝 개었으니 일광소독으로 뽀송뽀송하게 말리려고 탈수하여 옥상 건조대에 4.. 표주박의 散文노트 2010.08.12
함께 천국갑시다! 7월 마지막 주 화요일, 홍헬레나 할머니를 모시고 북부 요양병원에서 치매 등급을 받기 위한 2차 검진을 했습니다. 홍 할머니를 위해 무료요양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등급이 잘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검진과 2차검진 결과에 따라 등급을 받고 시에서 운영하는 요양시설에 입소할 수 있기 .. 오늘이 마지막이듯 2010.07.31